아이폰, 애플 서비스 vs 사설 수리! 공식 서비스가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엔?

2023. 2. 20. 07:00Device Fix/Smartphone Fix

 

아이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중 하나라면 사용 중 고장이 발생했을 때 수리 비용이 무척이나 높다는 점일 겁니다.

지금은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배터리 정도는 부분 수리 서비스가 가능하다지만 애플 공식 서비스 기준 가격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최소 20만 원대에서 최대 40만 원대인 건 물론이고 카메라나 배터리 역시도 10만 원 정도는 쉽게 넘어가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수리비가 비싸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기서 자칫 진단센터라도 가서 리퍼 판정이 떨어져 버리면 기기별 최대 7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이제는 아이폰 기변 할 때 애플케어플러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고 봐도 될 텐데요.

이런 비싼 수리 비용 때문에 사설 수리점을 통해서 수리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무턱대고 사설 수리점을 이용했다가는 돈만 쓰고 아이폰은 더 고장이 나버리는 경우가 발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를 보자면 아이폰 사설 수리를 맡기면 멀쩡한 폰이 더 고장난다며 극혐하는 분들도 쉽게 볼 수가 있는데요.

사설 수리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수리 비용이라지만 왜 비용이 저렴한지는 제대로 알고 이용을 하셔야 합니다.

 

 

 사설 수리점에서 애플 정품 부품으로 수리한다? 믿을 걸 믿으세요!

 

저 역시도 아이모 픽스라는 사설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장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언제나 문의를 받는 부분이 바로 정품 부품의 사용 여부입니다.

정품으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애플 공식 서비스 등에서 사용하는 정품 부품은 사설 수리점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카메라 모듈 등 사용에 민감한 부품은 이런저런 사유로 사용이 불가능해진 아이폰에서 추출되어 정비된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충전 모듈 등은 재생 또는 호환 부품들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수리용으로 공급되는 새 부품이 아니라는 말이 되는 거고요.

그나마 수리 소요가 적은 부품들의 경우에는 여러 사설 수리점들의 소요를 감당할 정도로 공급이 가능하지만 액정 등 수리 소요가 많은 부품의 경우에는 이런 식의 부품 공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다른 사설 수리점에서 정품이라며 수리를 받았다는 디스플레이 수준, 애플에서 수리용 부품에 저런 표기를 할까요??

특히나 다른 사설 수리점에서 정품이라며 수리를 받았다는 액정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대부분이 부분 수리를 거친 재생 액정이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고요.

강화유리 등 일부 고장 난 액정들을 수거해서 수리를 거친 후 다시 정품이라는 이름으로 고객들에게 판매되어 나가는 거죠!

일부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애플 정품이 아닐진대 정품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 없는 말일 테고요. 그리고 깔끔하게 부분 수리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미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액정임이 분명한데 그 수명이 얼마나 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물론 이런 정품 재생 액정이라는 액정 외에도 정품 추출이라는 액정들도 공급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만 사설 수리점이 얼마나 될는지는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많고, 전 세계를 보자면 하늘에 별처럼 많은 수리점들이 있을 텐데 그런 수리점에 공급이 가능할 정도로 정품 추출 액정이라는 것이 공급이 가능할 리가 없다는 점도 생각을 하셔야 할 테고요.

이런 점들 때문에, 그리고 이미 출시된 지 4~5년이 지난 아이폰에 굳이 정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가 신뢰하지 못하는 부품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제가 운영하는 아이모 픽스에서는 OEM 액정 수리가 기본입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여러 제조사가 경쟁하는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각 모델별 판매량이 어마무시하다 보니 호환 부품 시장도 무척이나 큰 편이고요.

아이폰 12 이하의 경우에는 정품 수준의 OEM 부품들도 많기 때문에 차라리 저렴한 비용에 수준급 OEM 부품으로 수리하는 것이 고객님들에게나 제 입장에서는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중고 가격이 20만 원대이면서도 아직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 X나 Xs의 예만 들더라도 30만 원 초반대의 비용을 들여 애플 공식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10만 원 정도에 디스플레이를 교체할 수 있는 OEM 액정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렇지만 역시나 여유가 되고 사용하는 아이폰이 소중하다면 사설 수리보다는 애플의 공식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애플의 정품 부품으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애플 스토어나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그리고 독립수리점으로 등록해서 애플로부터 정품 부품을 공급받는 수리점 밖에 없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애플 공식 서비스가 거부되면 사설 수리점을 이용할 수 밖에!

 

그리고 애플의 공식/공인 서비스센터, 높은 수리 비용은 물론이고 수리를 받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수리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단순 배터리 교체나 디스플레이 파손으로 교체를 받고 싶다 하더라도 후면이나 다른 부분의 파손이 발견되면 진단센터로라도 보내주면 다행, 추가 파손위험이 있다며 수리를 거부당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이런 식으로 서비스가 거부되면 그 아이폰은 그대로 포기해야 할까요?

이렇게 애플 공식/공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부득불 사설 수리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사설 수리점을 이용할 때는 위와 같이 정품 부품으로 수리가 되지 않는다는 건 분명히 이해를 하셔야 하고요. 괜히 정품으로 수리를 요구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할 이유도 없는 거겠죠!

그렇지만 애플에서도 서비스를 거부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은 무척이나 민감한 제품으로 수리를 요구하는 부분 외에 다른 부분에 문제가 발견된다면 다른 고장으로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면책이 없다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거고요.

당장에 멀쩡히 사용이 되었다고 그 아이폰이 정상인 건 또 아닙니다.

사용 기간과 사용 환경에 따라 내부 부식이 발생했을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된 제품들을 주로 수리하는 사설 수리점들이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단순히 액정을 바꾸려고, 그리고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방문했다가 다른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를 당한 분들이 사설 수리점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지만 매일 같이 비슷한 제품들을 수리하는 분들이 일부러 제품을 고장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봐야 할 테고요.

제품의 노후화나 부식 등이 수리 도중 발현이 되어 아이폰이 고장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설 수리점에서도 책임을 지기가 애매해서 분쟁이 발생을 할 수밖에 없는 걸 겁니다.

 

 

 정품 부품 쓴다는 수리점만 걸러도 평타 이상은 됩니다!

 

스마트폰의 수리라는 것이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게 아닙니다.

고장 내용을 진단하고 해당 파트를 교체하는 것이 보통인 것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수리의 기본이라 어느 사설 수리점이고 수리 스킬 수준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테고요.

다만 인터넷 후기 등을 통해 정품임을 강조하는, 특히나 인플루언서들을 동원한 블로그 리뷰를 위주로 홍보하는 곳은 그 홍보 비용까지 수리 비용에 포함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정품도 아닌 부품을 정품으로 둔갑시켜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주의를 하셔야겠죠!

직접 수리 후기를 작성하지 못하고 블로그 홍보를 이용하는 업체들, 자신이 하는 수리에 대해서 스스로 얘기하기엔 부끄럽다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 걸 테니까요.

물론 서울에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부산 수리 업체를 이용했다는 후기를 올리는 등 그런 인플루언서들도 걸러야 할 테고요.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수리하는 장면을 고객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한다면 최소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거라는 점을 언제나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